전체 목록지역별폐업·등록취소가이드

상조 가입 전에 확인할 것 — 순서대로

등록 여부부터 계약서 조항까지.

2026-09-04 작성 · 약 10천자

상조 상품 가입은 미래의 큰일을 미리 준비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장례라는 무거운 주제와 복잡한 계약 조건 때문에 섣불리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이 글은 가입 전 순서대로 확인해야 할 사항을 짚어, 보다 나은 선택을 하도록 돕습니다.

등록된 회사인지부터

상조 상품은 법적으로 ‘선불식 할부계약’에 해당합니다. 관련 법에 따라 상조업을 하려는 회사는 반드시 관할 시·도에 등록해야 합니다. 등록하지 않은 업체는 영업 자체가 불법이므로, 계약을 고려할 대상에서 가장 먼저 제외해야 합니다. 등록은 상조 회사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법적 요건입니다.

등록 여부는 공정거래위원회 웹사이트의 ‘선불식 할부거래사업자 정보공개’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사 이름, 등록번호, 주소 등 기본 정보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공정위에서 운영하는 ‘내 상조 찾아줘’ 서비스를 통해서도 가입한 회사의 운영 상태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간혹 등록되지 않은 유사 상조 단체나 개인이 구두 약속만으로 회원을 모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곳은 법의 보호를 받기 어려우며, 회사가 사라지면 납입한 돈을 돌려받을 길이 막막해집니다. 반드시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등록된 회사인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등록 사실이 회사의 재무 건전성이나 서비스 품질을 보증하는 것은 아닙니다. 등록은 단지 정부의 관리 감독 대상이 되는 출발선일 뿐입니다. 따라서 등록 여부를 확인했다면, 이제부터 다른 조건들을 하나씩 따져봐야 합니다.

영업 중인 회사가 몇 곳인가

상조 시장에는 수많은 회사가 영업 중입니다. 새로운 회사가 생겨나고 기존 회사가 문을 닫거나 다른 회사와 합병하는 일이 꾸준히 일어납니다. 아래 표에서 보듯, 등록된 회사의 수는 계속 변동합니다. 이처럼 많은 선택지 앞에서 어떤 기준으로 회사를 골라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소규모 업체가 난립하며 소비자 피해를 낳기도 했습니다. 이후 법적 요건이 강화되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자본금을 갖춘 회사만 신규 등록이 가능하도록 제도가 바뀌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회사의 규모와 운영 방식은 천차만별입니다.

회사가 많다는 것은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꼼꼼한 비교가 없다면 부실한 회사를 선택할 위험도 존재합니다. 단순히 광고나 지인의 추천에 의존하기보다, 객관적인 지표와 계약 조건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이 가이드의 다음 단계들은 이렇게 많은 회사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곳을 걸러내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회사의 수를 보고 압도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각 회사의 내실을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선불식 할부거래(상조) 시장 현황
구분
공정위에 등록된 사업자(누적)377곳
현재 영업 중75곳
등록 취소·폐업302곳
영업 중인 회사의 총선수금11.27조원
보전 기관에 맡겨진 금액5.71조원
평균 보전율50.0%
자기자본이 마이너스인 회사(자본잠식)38곳
공정거래위원회 선불식 할부거래업자 정보공개 (2026년 상반기 기준 · 2026-09-04 수집). 총선수금은 소비자가 이미 낸 돈의 합이다. 법이 정한 보전 의무는 선수금의 절반이라, 평균 보전율이 그 근처라는 것은 나머지 절반은 보전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공시 지표는 공시 시점의 값이다. 이 표는 어느 회사가 안전한지 판정하지 않는다.

공시 지표를 나란히 놓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 상조 회사의 주요 재무 정보를 공시합니다. 대표적인 지표로는 지급여력비율, 부채비율, 자산, 부채, 자기자본 등이 있습니다. 아래 표에서 회사별 공시 지표를 나란히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이 숫자들은 회사의 재무 상태를 가늠하는 중요한 참고 자료입니다.

지급여력비율은 회사가 당장 고객에게 돌려줘야 할 돈(해약환급금 등)과 실제 보유한 자산을 비교한 수치입니다. 부채비율은 타인에게 빌린 돈(부채)이 자기 자본에 비해 얼마나 많은지를 보여줍니다. 이 지표들을 통해 회사의 단기적인 상환 능력과 장기적인 재무 구조의 안정성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지표를 어떻게 해석할까

하나의 지표만으로 회사의 안전성을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 지급여력비율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우량 회사라고 볼 수 없고, 낮다고 해서 당장 위험하다고 판단할 수도 없습니다. 공시된 재무 정보는 특정 시점의 ‘스냅샷’이며, 회계 처리 방식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여러 지표를 종합적으로 보고, 회사의 과거 이력과 비교하여 추세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가령 부채비율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지, 자산 규모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등을 함께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재무 지표는 계약을 결정하는 여러 요소 중 하나로 활용해야 합니다.

선수금이 많은 상조회사 (영업 중)
회사지역총선수금보전율보전 방식지급여력비율부채비율
㈜웅진프리드라이프(구.(주)프리드라이프)서울2.97조원51.0%지급보증108.0%92.0%
㈜교원라이프[구.㈜케이더블유앤라이프]서울1.74조원53.0%지급보증104.0%96.0%
(주)소노스테이션(구.(주)대명스테이션(주)대명라이프웨이, 기안라이프웨이)강원1.48조원50.0%공제계약84.0%117.0%
더케이예다함(주)[(구)더케이예다함상조(주), 구[더케이라이프(주)]]서울8060억원51.0%지급보증113.0%88.0%
보람상조라이프(주)서울5071억원50.0%공제계약89.0%111.0%
보람상조개발(주)서울4563억원50.0%공제계약118.0%86.0%
부모사랑(주)서울4131억원50.0%공제계약65.0%150.0%
(주)더피플라이프[구.금강종합상조(주)]서울3894억원50.0%공제계약(여행상품)96.0%104.0%
보람상조리더스(주) [구,보람재향상조(주), (주)재향군인회상조회, 주식회사향군가족]서울3477억원50.0%공제계약85.0%116.0%
더리본(주)[구. 케이엔엔라이프(주)]부산3409억원50.0%공제계약68.0%141.0%
보람상조피플(주)서울1948억원50.0%공제계약94.0%105.0%
보람상조애니콜(주)서울1327억원50.0%공제계약82.0%120.0%
산림조합라이프 주식회사[(구)에스제이산림조합상조 주식회사]서울1316억원50.0%공제계약99.0%101.0%
(주)효원상조서울1282억원50.0%공제계약88.0%113.0%
늘곁애라이프온(주)[구.라이프온(주),구.부산상조(주)]부산1245억원50.0%지급보증107.0%94.0%
(주)평화누리서울1087억원51.0%예치계약126.0%79.0%
(주)경우라이프[구,(주)경우상조]서울753억원50.0%예치계약97.0%103.0%
(주)제이케이광주743억원50.0%공제계약128.0%79.0%
㈜다온플랜경기648억원50.0%예치계약111.0%90.0%
현대에스라이프(주)[구. 현대상조(주)]대구609억원50.0%공제계약188.0%63.0%
공정거래위원회 선불식 할부거래업자 정보공개 (2026년 상반기 기준 · 2026-09-04 수집). 선수금이 많다는 것은 가입자가 많다는 뜻일 뿐, 재무가 튼튼하다는 뜻이 아니다. 지급여력비율은 높을수록, 부채비율은 낮을수록 여유가 있다고 보지만 어느 하나로 안전을 판단할 수는 없다. 공시 지표는 공시 시점의 값이다. 이 표는 어느 회사가 안전한지 판정하지 않는다.

보전 방식을 확인한다

상조 회사는 고객에게 미리 받은 돈, 즉 선수금의 일정 비율을 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보전해야 합니다. 이는 회사가 폐업하거나 등록이 취소될 경우를 대비한 최소한의 소비자 보호 장치입니다. 보전 방식은 크게 은행 예치, 은행 지급보증, 공제조합 가입 등으로 나뉩니다.

아래 표를 보면 각 회사가 어떤 방식으로 선수금을 보전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은행 지급보증은 회사가 문을 닫았을 때 해당 은행이 소비자에게 피해액의 일부를 대신 지급하겠다고 보증하는 계약입니다. 공제조합은 여러 상조 회사가 조합을 만들어 기금을 공동으로 적립하고, 조합사 중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이 기금으로 피해를 보상하는 구조입니다.

보전율 50%의 진짜 의미

여기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법정 보전 비율이 고객 납입금 전액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현행법상 선수금 보전 의무 비율은 50%입니다. 이는 내가 낸 돈의 절반까지만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는 뜻이며, 나머지 절반은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상존함을 의미합니다. ‘50% 보전’은 ‘50% 손실 가능성’과 같은 말입니다.

따라서 ‘우리 회사는 법에 따라 안전하게 선수금을 보전하고 있다’는 설명은 절반의 진실일 수 있습니다. 만약의 사태가 발생하면 소비자는 보전 기관(은행 또는 공제조합)에 직접 연락해 법정 보전 비율만큼의 피해 보상을 청구하게 됩니다. 내가 가입하려는 회사의 보전 기관이 어디인지 계약 전에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선수금 보전 방식별 회사 수
보전 방식회사비중총선수금보전된 금액평균 보전율
예치계약35곳46.7%5.13조원2.63조원50.2%
공제계약30곳40.0%4.92조원2.46조원50.0%
지급보증7곳9.3%1.09조원5540억원56.0%
미상2곳2.7%0원0.0%
공제+예치 병행1곳1.3%1327억원665억원50.0%
공정거래위원회 선불식 할부거래업자 정보공개 (2026년 상반기 기준 · 2026-09-04 수집). 예치계약은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 공제계약은 공제조합에 가입하는 것, 지급보증은 금융회사가 보증하는 것이다. 어느 방식이든 보전되는 것은 낸 돈의 절반까지다. 공시 지표는 공시 시점의 값이다. 이 표는 어느 회사가 안전한지 판정하지 않는다.

상품에 무엇이 들어 있나

상조 상품의 가격은 결국 어떤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받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계약서에 명시된 제공 내역을 꼼꼼히 살피는 것은 불필요한 지출과 분쟁을 막는 핵심 과정입니다. 단순히 총액만 비교할 것이 아니라, 그 가격에 무엇이 포함되고 무엇이 빠져 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장례식은 수많은 품목과 절차로 이루어집니다. 저렴해 보이는 상품은 필수적인 품목의 품질이 낮거나, 인력 지원 시간이 짧거나, 일부 품목이 아예 빠져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리무진 제공’이라도 왕복 운행 거리에 제한이 있을 수 있고, ‘장례 지도사 파견’이라도 실제 현장에 머무는 시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추가 비용의 함정

가장 흔한 분쟁은 장례 현장에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 요구입니다.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았거나,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될 수 있음’처럼 모호하게 표현된 부분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계약 전 아래 항목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제공되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문서로 받아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 인력 — 장례지도사, 도우미의 인원수와 총 지원 시간은 며칠, 몇 시간인가? 시간을 초과하면 비용은 어떻게 계산되는가?
  • 차량 — 고인 전용 리무진과 유족 버스의 기본 제공 거리나 시간은 어디까지이며, 초과 시 요금 기준은 무엇인가?
  • 용품 — 관, 수의, 상복의 재질과 규격이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는가? 다른 재질로 변경 시 추가금은 얼마인가?
  • 제단 — 기본 제공되는 제단 꽃 장식의 규격과 디자인은 어떠한가? 사진 등 예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가?

또한 장례식장 시설 사용료나 식음료 비용은 대부분의 상조 상품에 포함되지 않는 별도 항목입니다. 상조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범위와 장례식장에 직접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명확히 구분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해약환급금 기준을 계약서에서 본다

살다 보면 계획이 바뀌기 마련이고, 가입한 상조 상품을 중도에 해약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에 해약환급금 조항을 반드시 읽어봐야 합니다. 영업사원의 구두 설명이 아니라, 계약서에 적힌 문구가 법적 효력을 갖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가 불리한 조건으로 해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선불식 할부계약의 해제에 따른 해약환급금 산정기준 고시’를 두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상조 회사는 이 고시 기준에 따라 환급금을 지급한다고 명시합니다. 계약서에 이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고시 기준에 따르면, 해약환급금은 소비자가 낸 돈에서 모집수당, 관리비 등 회사가 사업 운영을 위해 쓴 비용을 공제한 후 지급됩니다. 이 때문에 가입 초기에 해약할수록 돌려받는 돈이 납입 원금에 비해 훨씬 적거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납입 회차가 늘어날수록 환급률은 점차 높아집니다.

간혹 표준 약관과 다른 별도의 특약을 두는 회사도 있습니다. ‘해약 시 환급금이 없다’거나 지나치게 낮은 환급률을 제시하는 특약은 불공정 약관에 해당하여 무효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쟁 과정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므로, 애초에 계약 단계에서 꼼꼼히 살피는 것이 최선입니다. 해약 조건이 이해되지 않으면 서명을 미루고 소비자상담센터(1372) 등에 문의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납입이 끝난 뒤에도 유지되나

상조 상품은 보통 수년에 걸쳐 납입이 이루어집니다. 많은 소비자가 월 납입금만 완납하면 모든 의무가 끝나고, 언제든 원할 때 약속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부 계약에는 납입 만기 이후에도 추가적인 조건이 붙을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만기’의 개념입니다. 상조 계약에서 만기란 단순히 월 납입금 납부가 끝났다는 의미이지, 계약 자체가 끝났다는 뜻은 아닙니다. 장례 서비스 이용 권리는 실제 장례가 발생할 때까지 유효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만기 이후의 숨은 조건

계약서 약관을 자세히 보면, 납입이 끝난 후에도 소액의 ‘회원 관리비’나 ‘계좌 유지비’를 요구하는 조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비용을 내지 않으면 회원 자격이 정지되거나 계약이 실효될 수 있습니다. 비록 소액이라도 예상치 못한 추가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만기 후 추가 비용 발생 여부를 계약 시점에 명확히 해둬야 합니다.

또한, 계약의 유효기간 자체에 제한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납입 만기 후 몇 년 이내에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식의 조항이 있다면 매우 불리한 계약입니다. 상조 서비스는 이용 시점을 예측할 수 없는 특성이 있으므로, 사실상 영구적으로 권리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아래 목록을 통해 만기 후 조건을 점검해 보십시오.

  • 만기 후 추가금 — 납입 완료 후에도 계좌 유지비나 회원 관리비 명목의 비용이 있는가?
  • 서비스 유효기간 — 계약된 장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간에 제한이 있는가?
  • 물가상승 연동 — 향후 물가 상승을 이유로 서비스 시점에 추가금을 요구하는 조항이 있는가?

자본잠식인 회사라면

공시 자료를 보다 보면 ‘자본잠식’ 상태인 회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본잠식은 회사의 누적 적자가 커져서 주주가 낸 돈(자본금)까지 갉아먹는 상태, 즉 자본 총계가 자본금보다 적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명백한 재무 위험 신호입니다.

아래 표에서 자본잠식 상태인 회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가 된 완전 자본잠식 상태라면 더욱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회사는 외부 자금 수혈이나 획기적인 경영 개선이 없다면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상조 산업의 특수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상조 회사는 초기에 대규모 마케팅 비용과 모집수당을 지출하고, 나중에 서비스 제공을 통해 수익을 회수하는 구조를 갖습니다. 이 때문에 특히 신생 업체나 공격적으로 회원을 모집하는 회사는 일정 기간 자본잠식 상태에 놓이기 쉽습니다.

따라서 자본잠식이라는 사실만으로 특정 회사를 무조건 배제하거나, 자본잠식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자본잠식 상태라도 선수금 보전 조치를 은행 지급보증처럼 비교적 안정적인 방식으로 하고 있다면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할 수 있습니다. 재무 지표는 다른 계약 조건, 선수금 보전 방식 등과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여러 조각 중 하나입니다.

자기자본이 마이너스인 회사 (자본잠식 · 선수금 순)
회사지역총선수금자기자본자본금부채비율보전율
(주)소노스테이션(구.(주)대명스테이션(주)대명라이프웨이, 기안라이프웨이)강원1.48조원-2228억원100억원117.0%50.0%
보람상조라이프(주)서울5071억원-511억원15억원111.0%50.0%
부모사랑(주)서울4131억원-1339억원100억원150.0%50.0%
(주)더피플라이프[구.금강종합상조(주)]서울3894억원-132억원15억원104.0%50.0%
보람상조리더스(주) [구,보람재향상조(주), (주)재향군인회상조회, 주식회사향군가족]서울3477억원-515억원15억원116.0%50.0%
더리본(주)[구. 케이엔엔라이프(주)]부산3409억원-1045억원20억원141.0%50.0%
보람상조피플(주)서울1948억원-104억원16억원105.0%50.0%
보람상조애니콜(주)서울1327억원-222억원15억원120.0%50.0%
산림조합라이프 주식회사[(구)에스제이산림조합상조 주식회사]서울1316억원-14억원29억원101.0%50.0%
(주)효원상조서울1282억원-144억원15억원113.0%50.0%
(주)경우라이프[구,(주)경우상조]서울753억원-21억원15억원103.0%50.0%
에이치디투어존(주) [구, 현대투어존(주)]서울595억원-62억원15억원106.0%50.0%
한라상조(주)경기539억원-69억원15억원112.0%50.0%
보람상조실로암(주)[구, 한국힐링라이프(주), 한국상조협동(주)]서울423억원-252억원15억원242.0%50.0%
(주)금호라이프[구.(주)금호상조]광주387억원-4968만원15억원100.0%50.0%
엘비라이프(주)서울373억원-112억원30억원143.0%50.0%
(주)우정라이프[구.㈜롯데금융상조]경기349억원-184억원20억원208.0%50.0%
크리스찬상조(주)서울343억원-61억원15억원121.0%50.0%
(주)보훈[구, (주)보훈상조]경남300억원-38억원15억원114.0%50.0%
(주)용인공원라이프[구,㈜예온]경기278억원-196억원16억원290.0%50.0%
공정거래위원회 선불식 할부거래업자 정보공개 (2026년 상반기 기준 · 2026-09-04 수집). 영업 중 75곳 가운데 38곳이 여기에 해당하고, 그 회사들이 받은 선수금은 모두 4.64조원다(전체의 41.1%). 자본잠식이 곧 폐업을 뜻하지는 않는다 — 상조업은 선수금을 부채로 잡는 구조라 회계상 자본잠식이 흔하다. 다만 그만큼 여유가 없다는 신호이므로 보전율·보전 방식과 함께 봐야 한다. 공시 지표는 공시 시점의 값이다. 이 표는 어느 회사가 안전한지 판정하지 않는다.

가입 전 확인 목록

지금까지 상조 상품 가입 전에 확인해야 할 여러 단계를 살펴보았습니다. 장례 준비는 경황 중에 결정하기 쉽지만, 한 번 맺은 계약은 장기간 영향을 미칩니다. 최종적으로 서명하기에 앞서, 아래 목록을 보며 빠뜨린 점은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이 확인 목록은 영업사원의 설명에만 의존하지 않고, 소비자 스스로 계약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각 항목에 대해 명확한 답을 할 수 없다면, 계약을 잠시 보류하고 관련 자료를 더 요청하거나 외부 기관에 문의해야 합니다.

스스로 확인하고 내린 결정은 예상치 못한 분쟁이 발생했을 때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아래 목록을 하나씩 확인하며 신중하게 계약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 등록 여부 — 공정거래위원회 웹사이트에 등록된 합법적인 선불식 할부거래업자인가?
  • 선수금 보전 — 내 선수금을 보전하는 기관은 어디이며, 보전 방식(은행 예치, 지급보증, 공제조합 등)은 무엇인가?
  • 상품 범위 — 내가 원하는 장례 용품(수의, 관 등)과 서비스(인력, 차량 등)가 구체적인 규격과 수량으로 포함되어 있는가?
  • 추가 부담금 — 장례식장 시설 사용료, 식대 외에 서비스 이용 시 추가될 비용은 무엇인지 명시되었는가?
  • 해약환급금 — 중도 해지 시 공정위 고시 기준에 따라 환급금을 지급하는가? 나에게 불리한 특약은 없는가?
  • 계약서 사본 — 서명한 계약서와 약관 사본을 모두 받았는가?

계약이 완료되면, 계약서와 관련 서류는 찾기 쉬운 곳에 보관하고 가족에게 그 사실을 알려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실제 상황이 닥쳤을 때 당황하지 않고 계약된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상조 해지하면 낸 돈 다 돌려받나요?

<p>아닙니다. 전액을 돌려받기는 어렵습니다. 상조 계약을 중도에 해지하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정한 기준에 따라 총 납입금에서 모집수당, 관리비 등 사업비를 공제한 금액을 환급받게 됩니다. 이 때문에 가입 초기에 해지할수록 환급률이 매우 낮습니다. 정확한 환급률은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으므로, 가입 전에 해약환급금 조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p>

아버지가 가입한 상조회사가 없어졌어요. 낸 돈은 어떻게 찾나요?

<p>가입했던 상조회사가 선수금을 보전한 기관을 통해 피해 보상을 신청해야 합니다. 상조회사는 선수금의 50%를 은행이나 공제조합 등에 보전할 의무가 있습니다. 공정위의 '내 상조 찾아줘' 서비스에서 가입 정보를 조회하면, 해당 회사의 선수금 보전 기관이 어디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기관에 연락해 폐업 사실을 알리고 피해 보상 절차를 안내받으면 됩니다.</p>

상조 상품, 그냥 적금 드는 거랑 뭐가 다른가요?

<p>적금은 장례 비용을 현금으로 마련하는 방법이고, 상조는 장례 서비스 자체를 예약하는 방식입니다. 적금을 들면 만기 시 원금과 이자를 모두 찾을 수 있고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받지만, 막상 장례가 닥쳤을 때 모든 절차와 물품을 직접 알아봐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상조 상품은 약속된 물품과 인력을 제공해 경황이 없을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납입금의 일부만 법적으로 보호받고 중도 해지 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p>

계약서에 없는 물품을 자꾸 추가하라고 하는데 거절해도 되나요?

<p>네, 거절할 수 있고 거절해야 합니다. 계약의 기준은 서면으로 작성된 계약서입니다. 장례 현장에서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물품이나 서비스를 강매하려 한다면, 계약 내용대로만 이행해달라고 명확히 요구해야 합니다. 부당한 압박이 계속된다면, 증거(녹취, 문자 등)를 확보하고 한국소비자원이나 소비자상담센터(1372)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p>

상조 서비스, 꼭 가입한 사람만 쓸 수 있나요? 가족이 대신 써도 되나요?

<p>대부분의 상조 상품은 가입자 본인 외에 가족이나 타인에게 권리를 양도(양수)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하지만 회사마다 절차나 조건, 수수료 등이 다를 수 있습니다. 계약서의 '회원 권리 양도·양수' 관련 조항을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가입 시점에 이 부분을 미리 확인해두면, 나중에 필요할 때 혼선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p>

지급여력비율이 높으면 안전한 회사인가요?

<p>지급여력비율이 높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그것만으로 회사의 안전성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지급여력비율은 특정 시점에 회사가 고객에게 즉시 내줘야 할 돈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일 뿐입니다. 이 수치는 변동할 수 있으며, 복잡한 회계 기준에 따라 작성됩니다. 하나의 숫자만 맹신하지 말고, 부채비율 등 다른 재무 지표와 선수금 보전 방식, 계약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합니다.</p>

다른 가이드